[한반도 브리핑] 북한 도발 재개…한미 "핵 사용시 北정권 종말"

[한반도 브리핑] 북한 도발 재개…한미 "핵 사용시 北정권 종말"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다시 정리해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베이징 특파원과 연합뉴스 북한부를 거쳐 현재 국제 분야를 맡고 있는 이봉석 기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먼저 주요 이슈부터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약 한 달 반 만에 도발을 재개하면서 미국과 남한을 연달아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주 토요일 시험발사한 ICBM이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고, 지난 월요일엔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남한의 공군기지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은 북한 미사일 탐지 훈련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공군의 F-35A 공중급유 훈련 모습도 처음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방부 청사에서는 핵우산 훈련이 실시됐고, 한미 대표단은 핵 추진 잠수함에도 처음 함께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열병식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뒤 위상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김여정 부부장이 다시 막말 담화를 가동하며 전면에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대담 1시간 전에 북한이 ICBM을 발사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단 이 소식을 간단하게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은 지난주 토요일 오후 ICBM 화성-15형을 쐈고요.<br /><br />일요일 오전 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발표에 따르면 화성-15형은 최고고도 약 5,800㎞까지 상승해 66분 55초 동안 989㎞를 날아갔습니다.<br /><br />고각발사가 아니라면 유효 사거리는 1만4천㎞로, 미국 뉴욕까지 타격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 "(화성-15형) 기습발사 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 및 검증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무력의 전투준비 태세를 각인시키고…"<br /><br />북한의 이번 시험발사에서 관심이 쏠린 것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첫번째는 북한이 이번에 ICBM 화성-15형을 기습발사했다고 발표한 건데요.<br /><br />북한은 지난 토요일 오전 8시 김정은 위원장이 명령서를 하달한 뒤 9시간 22분 뒤인 오후 5시22분 화성-15형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명령서 하달부터 실제 발사까지 9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기습발사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날씨에 따른 가시거리와 적 정찰기 7대가 다 내려앉은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45분 사이 중에 골라 발사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남한 정찰기 동향을 파악한 다음 발사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북한도 방공 능력을 갖추고 있고, 레이더로 한미 정찰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실제로 북한이 ICBM 발사 전에 정찰기 상황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ICBM이 최대 사거리는 검증받았지만 꼭 필요한 또다른 기술인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지는 그동안 계속 논란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일본이 공개한 화성-15형 추정 발사체의 영상에서 비행체가 낙하 도중 두 개 정도로 갈라진 뒤 불꽃이 튄 뒤 바로 꺼지는 모습 때문에 재진입 기술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은 재진입 기술이 실패했다면 탄착 순간까지 탄두의 신호자료들을 수신할 수 없다면서,<br /><br />관련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각발사시 탄두와 분리된 2단계 비행체의 거리가 당연히 가까워지게 된다는 김여정 부부장의 설명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는 지적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ICBM 정상 각도 발사를 위한 능력은 다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ICBM 얘기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올해 고체연료 ICBM 등 작년보다 더 많이 쏠 가능성이 있다고요.<br /><br />또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해 태평양에 떨어뜨리겠다고 위협했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'괴물 ICBM'으로 불리는 화성-17형 11기를 등장시켰습니다.<br /><br />열병식 때 선보인 ICBM만 무려 17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작년 ICBM 8발을 시험발사한 북한이 올해는 횟수를 더 늘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현재 고체연료 ICBM도 개발 중이어서 이르면 올해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김여정 부부장은 "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국의 행동성격에 달려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ICBM을 고각으로 시험발사했는데, 정상각도로 쏴 태평양상에 떨어지게끔 할 수 있다는 위협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발사 훈련을 미사일총국이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사진을 통해 실체가 처음 알려진 뒤 최근 열병식 때도 부대기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발사 진행은 경험이 풍부한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맡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제1붉은기영웅중대는 작년 11월 신형 ICBM 화성-17형을 시험발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한미의 연합 공중훈련에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맞대응했죠.<br /><br />그런데 한미의 핵심 전투기가 배치된 우리 공군기지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은 월요일 오전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시험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발사됐고, 비행거리는 북한 발표에 따르면 각각 337km와 395km였는데요.<br /><br />만약에 동쪽이 아니라 남쪽으로 발사됐다고 가정하면 각각 청주 공군기지와 군산 미 공군기지에 떨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청주 공군기지에는 대북 킬체인의 핵심인 F-35A 전투기가 배치돼 있고요. 군산기지에는 미 공군의 F-16 전투기가 배치돼 있습니다. 북한의 도발 때 F-22와 F-35A 등 미 전략자산이 전진 배치되는 요충지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례적으로 발사 한 시간여만에 미사일을 쏜 사실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 조선중앙TV의 보도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전술핵 공격 수단인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오늘의 사격훈...